[미국에서 임신 출산 육아] 의외의 임신 증상, 임신이명

 임신을 하면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널리 알려진 입덧이나 허리나 꼬리뼈 통증과 같이 어찌 보면 당연한 불편함도 있고, 방광이 눌리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러 간다든지 출산 전부터 관절이 약해져 뼈마디가 쑤시는 일들도 있다. 이에 반해, 예상하지 못한 고통들도 있다. 그 중 하나인 이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임신이명

임신 중 귀가 비행기를 탄 것처럼 멍해지거나 이명이 들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우리의 귀는 바깥에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뉘어 있다.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의 부분을 중이라고 하고, 내이에는 청신경과 세 반고리관, 달팽이관이 있다. 소리가 귀에 전달되면 귓바퀴를 통해 음파가 모이고 외이도를 지나서 고막에 전달되는데, 음파에 의해 고막이 떨리면 중이에 있는 청소골이라는 세 개의 뼈가 진동에 의해 차례대로 움직인다. 마지막으로 고리뼈의 진동이 다시 달팽이관의 림프액에 전달되어 중이로부터 내이로 소리가 전달된다. 중이와 우리 입안에 있는 인두 쪽에 있는 곳에서 실제로 연결이 되어 있다. 연결이 되어 있는 이유는 외부에 있는 외부의 압력과 중이의 압력이 일치해야지만 가장 선명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런데, 멍하게 들리는 것은 외부의 압력과 내부의 압력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임신을 하면 이 유스타키오관, 중이와 인두를 연결해주는 압력조절기관이 잘 막히게 된다.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하품을 하거나 침을 삼키면 열리게 되는데, 그런 작용이 임신을 하게 되면 원활하게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멍하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 임신이명 원인

 임신이명의 원인은 명확치 않지만, 임신 중 혈류랑 증가로 귀 혈관 내 압력이 상승하여 박동성 이명을 일으키는 경우와 심한 입덧으로 인항 영양결핍성 이명이 있다고 병원에서는 말한다. 외이에 있는 여러가지 고막을 울려서 중이에 있는 뼈들이 내이 쪽으로 연결하는 중이 공간에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게 된다. 또한, 산모들이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에 걸리게 되면 중이염 같은 것들이 잘 오게 된다. 해서, 임신 기간 중에 귀가 멍하거나 귀가 막히거나 조금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대개의 경우에는 우리의 입안과 귀 안쪽을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의 문제가 조금 생겨서 그런 경우가 많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산모는 스트레스나 불안 등 심리적 요인으로 이명을 겪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 출산 후에는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출산 후에도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경우에는 이명이 지속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임신이명 치료법

약물을 쓸 수 없는 산모에게는 귓바퀴를 지압하는 것도 이명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귓바퀴 전체를 엄지와 검지를 사용하여 골고루 부드럽게 비비거나 귀의 뿌리를 한 바퀴 돌아가면서 검지 끝으로 지압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귀의 이문, 청궁, 각손, 예풍 등의 혈자리를 자극해 이명을 완화시키고 청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또한, 두 손을 열이 날 정도로 비벼 허리 뒤에 대는 '수기온열요법'은 귀와 관계된 장기인 콩팥에 온기를 전해 청각 기능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명으로 인한 산모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를 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임신으로 부족해진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으로도 나아질 수 있다.

 

출처 : 픽셀즈

 

4. 출산 후에 이명

 임신이명은 보통 출산 후 몸이 회복되면서 증상이 사라지거 이명이 임신중 일 때부터 있는 경우도 있고 출산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메니에르, 이석증, 전정신경염, 중이염, 구안와사 등 질환에서 유발되는 경우도 많아 출산 후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은 보다 주의를 요한다. 잘못하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산후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