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하얀반점, 백색비강진과 백반증에 대해

 첫째 얼굴에 동그란 하얀 반점을 보게 되었다. 인터넷 검색 후에 자외선을 많이 쐬면 더 안 좋다고 해서 한동안 밖에도 잘 안 나가고, 나가게 되면 꼭 선크림을 바르고 나갔다. 수술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문득 어제 아이의 하얀 반점이 사라졌다는 걸 알고 기뻤다. 걱정은 되었지만 따로 관리를 크게 하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나처럼 걱정이 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정리를 좀 해봤다.

 

출처 픽셀즈

1. 백색비강진

 아이 피부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백색비강진 혹은 백색잔비늘증이라고 부르는 증상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강한 자외선 노출 후에 피부의 건조감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흔히 생기는 질환이기도 하다. 백색비강진의 증상은 원형이나 타원형의 흰색 반점들이 얼굴이나 목, 팔, 어깨와 같은 상체 위주로 생겨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흰색 반점들 위에는 얇은 각질들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따로 느껴지는 증상은 없으나 미세한 가려움이나 아주 가볍게 화끈거리는 정도의 증상이 있을 수는 있다. 어루러기라는 증상과는 비교가 필요한데,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부가 생소가 탈락하거나 황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 백색비강진의 경우에는 각질이 조금 덜 나오는 특징으로 감별할 수 있다. 백색비강진은 따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다.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며 수개월, 수년 후에는 시간에 따라 자연 치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걱정이 된다면, 태양광 노출을 줄이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백색비강진은 사진상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다. 출처 픽셀즈

 

2. 백반증

 피부가 흰색으로 변하며 몸에 반점들이 생겨나는 특징을 가진 질환이다. 100명 중에 한 명꼴로 발생하는데, 절반에서는 약 20세 이전에 발병한다. 따라서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반증은 각 나이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유사한 다른 질환들과 감별해야 한다. 소아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백색비강진과 특히 감별을 해야 한다. 백반증은 백색비강진과 비교를 하면 훨씬 백색 반점의 경계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또한 흰 점이라고 부르는 탈색 모반과도 유사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감별해야 한다. 성인에서는 피부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특발성 물방울모양 저색소반이 백반증과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피부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피부와 털색이 흰색으로 탈색되는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병변이 개선될 수 있고, 특히 병변 발생 초기에는 치료를 받게 되면 수술적 치료 없이도 광선치료나 도포제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백반증, 출처 : 픽셀즈

 

3. 요약

 아이 피부에 흰색 반점이 생겼을 경우에는, 정확한 병명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백색비강진일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백반증의 경우 조기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감별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반증은 백색 반점의 경계가 좀 더 명확하지만, 스스로 감별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피부과나 소아과를 꼭 방문하여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4. 사용했던 제품들 (선스틱 등)

우리 아이의 경우, 다행히 백색비강진이었기 때문에 따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었다. 다만, 집에서 최대한 온도와 습도를 적정상태로 유지해주려고 노력했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사용했다. 심하진 않지만 아토피가 있어서 어릴 때 같이 사용한 스틱밤이 있는데, 그것도 밤에 꼭 자기 전에 발라주곤 했다. 사실 이 제품들 덕분에 나은건지는 잘 모르지만, 꾸준히 사용했던 제품들이라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올린다. 

 

 

그린핑거 유아용 파워쉴드 선스틱이다. 한국에 있을 때, 코스트코에서 구매를 했었는데 순하고 사용하기 편해서 아이에게 나갈 때마다 꾸준히 발라줬던 제품이다. 아이도 다행히 바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이제는 혼자 쓱쓱 바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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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르 유황 비누로 한국에 있을 때 선물 받아 썼던 제품인데, 가격대가 좀 있어서 아껴 썼었다. 같은 회사에서 시카밤도 사용했었는데 정말 좋다. 침독에도 좋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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