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예체능 학원비가 비싼 걸로 유명하다. 한국에선 주로 입시 위주라면, 미국에서는 대학을 가기 위해 성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도 해야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육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중 수영은 생각보다 어린 나이에 시작할 수 있다. 무려 생후 3~4개월부터 가능하다. 첫 아이가 수영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위한 수영 학원을 알아보다가 그중 한 군데에서 무료 체험 강의를 수강했다. 학원비가 비싸다 보니, 등록하기 전에 이런 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1. 미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영유아 수영 학원
일단 집 주변에서 가까운 곳을 추천하는데, 구글 지도나 구글 검색을 이용하여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거기 별점이나 후기도 잘 나와있으니 미리 보고 가는 것도 좋다. 우선 내가 찾은 세군데를 공유해 보겠다. 대체로 너무 어린아이들(만으로 3세 전까지는)의 경우에는 부모가 함께 수업을 수강하는 방식이며 수업시간은 30분으로 짧은 편이다. 대체로 아이들의 수업을 볼 수 있게 수영장은 전부 통유리로 되어있으며 부모가 밖에 앉을 수 있도록 의자도 구비되어 있다.
Big Blue Swim School
https://bigblueswimschool.com/
Goldfish Swim School
https://goldfishswimschool.com/
Aqua-Tots
2. 무료 체험 강의 후기
우리가 다녀온 곳은 Aqua-Tots 였는데, 수업은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비교적 짧았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긴 수업은 오히려 부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따로 샤워장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았다. 탈의실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룸은 있지만 수영을 하고 따로 씻을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은 없었다. 대신 물에서 나와서 간단하게 샤워기로 헹굴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은 있었는데, 이게 수영장이 있는 곳에 같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다. 그러니 옷을 벗고 씻거나 할 수는 없다. 대신 물이 겨울에는 따뜻하게 온수로 진행되어 아이들이 추위에 떨 일이 없었다. 또한, 실수로 물을 먹었는데 짠맛이 느껴진 걸 보아하니 일반 수영장처럼 락스를 풀어서만 깨끗하게 유지하는 건 아닌 듯했다. 비용이 비싼 편임에도 다니기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내가 무료 체험 강의를 수강하고 둘째 임신으로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이와 함께 수영을 다니기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3. 비용은?
내가 체험 강의를 수강한 곳의 가격표를 가져왔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연회비를 내야한다는 점인데, 대신 형제가 같이 등록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주일에 몇 번 수강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그냥 한눈에 봐도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는 걸 알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30분 배우러 가는데 약 13만 원~15만 원 꼴이니 말이다. 대신 한 반에 수강인원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35개월 미만의 부모와 함께 듣는 수업의 경우에는 총 4명까지만 받는다. 그룹 과외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건 아닌 듯하다.
우선 체험 수업은 만족이었다. 또한, 내가 등록한 시간에 수업을 참석하지 못하면 다른 시간대에 빈자리를 보고 신청해서 갈 수 있다. 대신, 그 주에 꼭 가야 한다. 이런 세세한 정책은 수영 교실마다 다를 수 있으니 따로 확인을 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더 알아보니 YMCA에서도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나의 경우 집에서 가까운 지점이 없어서 아마 그냥 수영교실로 다닐 것 같다. 아이가 수영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낯선 공간이다 보니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생각될 때 등록해서 다녀보려고 한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분들 중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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