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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정보

[미국에서 임신 출산 육아]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무료 프로그램

by 달호수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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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정보를 가져왔다.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무료 프로그램인데, 프로그램 내용은 도서관마다 상이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서관은 각 연령대에 맞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다. 예를 들어, toddler들을 위한 story time이 있는데 이건 보통 만으로 3~4살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생각보다 어린 아기도 데려와서 같이 듣는 사람이 많아서 더 어리다고 입장이 어렵거나 하지는 않다. 둘째가 어린 경우에도 꽤 많은 엄마들이 함께 데리고 오기도 한다. 나 역시 이런 무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몰랐었는데, 미국인 친구가 알려줘서 가기 시작했다. 알고 나서 직접 검색해 보니, 이런 신세계가 있구나 싶었다. 모르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적어본다.

Baby Story Time / Toddler Story Time 

보통 45분~50분 정도 진행하고, 시간표는 각 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책을 수업시간 내내 계속 읽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앞에 10분~15분 정도는 같이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 책을 읽고, 남은 시간에는 자유롭게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형식이 많다. 미국에 살면서 이사를 여러번 하다 보니 최소 4곳의 도서관 무료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대체로 수업 형식은 저렇게 비슷하다. 가끔 craft time이라고 해서, 만들기 시간을 갖기도 한다. 꼭 이런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서가 아니어도, 보통 도서관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마다 다르긴 하지만, 장난감도 잘 구비되어 있고, 구석에 아이들이 만들기를 하거나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또한, 아이들용 컴퓨터가 있어서 컴퓨터에 설치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인기가 많은 곳이라면 사전 예약이나 선착순으로 입장해서 인원수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참여를 원한다면 미리 도서관에 문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연령을 위한 프로그램 

꼭 아이들만을 위한 무료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상을 위한 활동도 많이 있다. 재밌는 건, 도서관 내에 10대들만을 위한 공간도 따로 있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는 특정 나이의 아이들만 이용해 달라는 공지가 붙어있다.) 어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이라든지, 미국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초급 강의나 세금에 대한 강의 또는 다른 제2외국어 강의도 있다. 그외에도 같이 책읽는 Book Club도 있으니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런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다. 이런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가까운 도서관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거리가 멀어도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보통 도시 단위로, 그 도시 안에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전부 모아서 보여주는 웹사이트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도서관에서 하는 건 대체로 무료이고 유익한 행사가 많으니 알아보는 걸 추천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시즌별 활동

정기적으로 있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일식이 곧 있다면 도서관에서 일식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무료로 태양을 보기위한 안경까지 제공해 준다. 이런 특별한 이벤트까지 함께 일정을 알고 싶다면, 위에서 언급한 도서관 웹사이트나 그 해당 도시 도서관의 정보를 모아둔 웹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면 달력모양으로 시간과 함께 정리되어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그 예시이다. 영어라고 겁먹을 필요 없다. 사실 잘 보면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없으니까. 

 

 

혼자 계속 집에서 아이를 보는게 지친다면,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또래 친구들의 엄마와 교류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나 역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친구들이 생겨 서로의 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시간을 맞춰 같이 놀이터를 가기도 하고 했다. 같이 또래 아이를 육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금방 유대가 생겨 친해지게 되는 게 엄마들이라,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공동 육아를 하다 보면 육아로 인해 지친 마음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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