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임신 기간을 3으로 나누어서 초기, 중기, 말기로 부른다. 12주까지를 임신 초기, 중기는 임신 4개월 차부터 6개월 차로 약 13주 ~ 27주를 뜻한다. 말기는 28주부터 출산까지를 의미한다. 초기는 보통 입덧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12주가 되어야 유산 확률이 확 떨어지기 때문에 임신 사실을 12주 지나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전에 유산 경험이 있거나 더 불안한 경우에는 확실히 컨디션이 나아지는 16주쯤에 알리기도 한다. 임신 중기에는 중기 매직이라는 게 있는데, 초기와는 다르게 입덧 증상이 완화되거나 없어지고 식욕이 다시 돌고 임신 기간 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시기라서 그렇게 부른다. 나역시 드디어 중기 매직에 들어가 컨디션이 회복되어 기쁜 마음에 포스팅을 한다. 임신 중기에 주의해야 할 것을 정리해 보았다.
1. 입덧 탈출! 그래도 체중 증가에 신경 쓸 것
정말 행복했다. 나는 이번 임신에서 두통이 너무 심해 힘들었는데, 13주쯤? 두통이 완화되는 것을 느꼈다. 덕분에 14주부터는 그래도 앉아 있을 수 있었는데, 16주에 들어서자 드디어 입덧이 확연히 줄어들기까지 했다. 아주 드물게 막달까지 입덧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중기에 들어서면서 컨디션이 확실히 나아지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원래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니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음식도 초기보다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게 되는데, 여기서 체중이 갑자기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 너무 증가하면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병이 쉽게 발증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2kg 이상 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채를 신경 써서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2. 무리하지 말 것
중기에 들어오면서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아기가 성장하면서 태반에 보내기 위한 혈액량이 증가한다. 특히, 임신 중기에는 전체 임신 기간 중에서 그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이기에 엄마의 안정 심박수가 70회/분이었던 것이 80~90회/ 분 정도로 증가한다. 해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임신 초기처럼 쏟아지는 잠은 줄어들지만, 체중과 심박수의 증가 등 신진대사 기능도 급격히 변화하면서 쉽게 피로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너무 무리한 일정을 잡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입덧이 끝나면서 정신을 차려보면 집이 꽤 엉망이 된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걸 한꺼번에 무리해서 치우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정리해나갈 것을 추천한다.
3. 충분한 수분섭취
임신 초기에는 물 비린내가 느껴져서 맹물을 못 마시는 산모들도 꽤 있다. 나역시 첫아이를 가졌을 때 그랬으니까. 그럴 때는 보리차를 만들어서 먹거나, 찬물을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기에 들어와서 이제 더 이상 물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아 충분히 마실 수 있음에도,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게 꺼려져 자제하는 산모들이 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아기가 자라면서 방광을 압박하게 되어 화장실을 생각보다 굉장히 자주 가게 된다. 아무래도 회사에서 일을 하면 특히나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마시는 물이 아기의 양수를 만든 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기가 깨끗한 물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루에 2L 정도의 물을 마시도록 노력하자.
이상으로 임신 중기에 들어서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적어보았다. 금주, 금연은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라 제외했으니 없다고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분들은 없기를 바란다. 중기에 들어오면서 유산에 대한 위험도 많이 낮아지니 덜 걱정하면서 행복한 임신 생활을 만끽하시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과 예비 엄마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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