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확실히 많이 나온 게 느껴진다. 몸도 무겁고 허리 통증도 간혹 있다. 태동도 강하게 느껴진다. 첫째 때에는 처음에 고래가 움직이는 듯한 그런 느낌으로 왔다면 둘째는 그냥 쿵쿵하는 태동이 바로 느껴졌다. 경산모는 배가 더 빨리 불러온다고 하는데, 아기가 뱃속에서 더 공간이 많아서 세게 움직이는 건가? 사실 이번주는 특별한 이슈는 없이 잘 지나가고 있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한국에서 엄마가 오시기로 하여, 마일리지가 적립이 잘 되는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티켓팅을 했다. 여기에 관해 간단히 적어보겠다. 삼성앤마일리지, 스카이패스 롯데 아멕스카드, 현대 대한항공카드 060 중에서 고민을 했었다. 결국 현대카드로 선택을 했었는데, 연회비가 있어도 직판항공권 할인쿠폰도 주고 최대 2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는 점이 끌렸었다. 거기에 가장 중요한 건 마일리지 긴급충전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마일리지가 필요할 때 먼저 지급을 받고, 소비를 해서 갚는 형식이다.
현대카드에서 하는 대한항공카드060은 사실 030이라는 기존 카드가 너무 잘 나가서 나온 연회비가 더 비싸게 나온 새로운 형식의 카드다. 찾아보시면 뒤에 다른 숫자가 더 있는 카드들이 있는데, 저 숫자가 연회비를 의미한다. 060은 연회비가 6만 원이라는 뜻이고, 기존의 030 카드는 연회비가 3만 원이었다. 이렇게 카드를 열심히 고르고 결제를 했는데, 막상 혜택을 받기 힘들다는 걸 알았다.
우선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직판 항공권 5만원 할인 쿠폰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건 내가 사는 지역에는 해당사항이 전혀 없다는 걸 나중에 결제 후에 알았다. 직판 항공권이라는 게,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항공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하고, 대한항공이 직접 운행하는 항공권을 말한다. 그러니까 공동운항을 하는 항공권에는 아예 사용이 불가하다. 내가 있는 지역은 직항이 없다. 사실 미국에 직항이 있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 무조건 입국심사대 있는 곳에서 심사를 받고 입국해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거기서 우리 도시로 오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그런 경유 비행기는 사실 대한항공이 직접 운행하는 게 극히 드물다. 미국 국내선은 이미 미국 내의 다른 저가항공사들이나 미국 항공사가 잡고 있으니, 나는 사실 대한항공이 운행하는 걸 본 적이 없지만 혹시 몰라서 극이라는 표현을 썼다. 저 쿠폰을 쓰려면 내가 목적지까지 가는데 풀로 대한항공을 타야 한다. 당연히 대한항공이 운행을 끝까지 안 하니까 사용할 수 없다. 하, 이걸 진작 알았더라면 비싼 연회비 내면서 신청 안 했을 텐데... 개인적으로 롯데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연회비도 2만 원으로 저렴하고 마일리지 적립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보통 다른 카드는 안 되는 공과금 납부 부분에서도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해서 마지막까지 같이 고민했었는데 포기했던 이유는 마일리지 긴급충전이 안된다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등장한다. 카드를 만들고 현대카드에서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그것도 10월30일까지만 가능하단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정말 ㅋㅋㅋㅋ 보통 카드사의 혜택이 너무 좋아서 고객이 몰리면, 신규 고객을 안 받아도 기존 회원들에게 혜택은 그대로 제공한다. 그런데 현대카드는 무슨 배짱인지 그냥 아예 혜택을 없애버린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서 보시길. 아무튼 이래서 혜택은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연회비는 연회비대로 날아가게 생겼다. ^_^ 항공권 때문에 카드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꼭 보시고 충분히 고민하시길 바란다.
'육아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접근기 특성과 대처방안 (1) | 2024.11.04 |
---|---|
[미국에서 육아] 아이와 무료 체험 교실2 (DYI클래스) (5) | 2024.10.13 |
[미국에서 임신 출산 육아] 한국과는 다른 미국에서의 신생아 수면교육 (1) | 2024.10.07 |
[미국에서 임신 출산 육아] 임신 20주차 일기 (정밀 초음파, 독감예방주사) (12) | 2024.10.06 |
[미국에서 임신 출산 육아] 미국에서 돌잔치 (첫번째 생일파티) (4) | 202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