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셔터속도
셔터속도가 빠를수록 움직이는 피사체는 더 선명하게 기록된다.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 피사체가 움직이는 경우에는 렌즈를 통해서 필름이나 센서에 들어온 이미지도 따라서 움직이게 되고, 상이 흔들려서 기록된다. 피사체가 빨리 움직이거나, 노출시간이 길 때 움직이는 물체는 그만큼 흐릿하게 찍힐 것이다. 이런 겨웅, 더 빠른 셔터속도로 찍으면 상의 흔들림을 줄이거나 완전히 방지할 수도 있다. 이런 원리를 이해한다면, 그것을 잘 조절해서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얻는데 적절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셔터속도를 사용하면 이동하는 물체의 움직임이 정지되기 때문에, 노출을 준 순간 피사체가 그 위치에 고정된다. 하지만 흔들림을 역으로 이용해서 운동감을 강조하고자 한다면 느린 셔터속도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셔터속도를 1스톱 느리게 하면 움직이는 피사체의 흔들림의 정도도 2배가 된다.
셔터속도의 변화와 카메라 자체의 움직임은 사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가 다를 경우, 그 운동을 정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셔터 속도도 달라질 것이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가 다를 경우, 그 운동을 정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셔터 속도도 달라질 것이다. 예를 들어, 뛰어 올랐다가 막 떨어지기 직전에는 움직임이 현저하게 느려지거나 정지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비교적 느린 셔터속도에서도 운동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
2. 셔터와 피사체의 움직임 이외에 사진의 흔들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셔터와 피사체의 움직이는 속도 이외에도 사진의 흔들림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노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 필름이나 센서 상에서 피사체가 얼마나 많이 이동하는 가에 따라서 상의 흐려지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자전거를 탄 사람이 카메라를 향해서 정면으로 다가오는 아래 세 번째 사진에서는 사실상 필름이나 센서 상에서 자전거의 위치가 거의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1/30에세도 흔들림이 적다. 그리고 카메라 가까이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피사체는 먼 거리에서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보다 필름 상에서 더 많이 이동하기 때문에 더 많이 흔들리게 보일 것이다. 장초점거리 렌즈는 물체를 확대해서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같은 거리에서 표준 렌즈로 촬영하는 것보다 장초점거리 렌즈를 사용하면 흔들릴 가능성이 더 커진다.
패닝으로 촬영하면 배경은 흔들리지만 피사체는 선명하게 고정시킬 수 있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것과 같은 속도와 방향으로 카메라를 찍게되면 피사체가 선명하게 찍힌다. 하지만 배경은 반대로 흔들려 흐려진다. 패닝을 잘 하려면 연습도 필요하겠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카메라의 방향을 움직이는 정확한 속도나 피사체가 이동하는 방향 같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패닝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일단 노출을 주는 순간에 피사체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를 잘 판단한 다음, 피사체가 그 지점에 다다르기 얼마 전부터 카메라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마치 골프나 테니스를 칠 때처럼 노출을 끝낸 후에도 카메라를 멈추지 말고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는 연습을 해야한다. 초점거리가 긴 렌즈로 찍을 때는 카메라의 움직임도 적어질 것이다.
3. 피사체가 움직이는 방향과 이미지의 흔들림과의 관계
- 카메라 정면에서 옆 방향으로 이동하는 피사체를 찍을 때는, 빠른 셔터속도로 찍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사체가 흔들리게 찍힌다. 피사체가 카메라 쪽으로 정면에서 다가오거나, 또는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는 상태라면, 옆으로의 움직임을 필름이나 센서에 기록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교적 느린 셔터속도로 찍어도 상의 흔들림이 적을 것이다. 피사체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패닝해서 찍으면, 피사체는 선명하게 고정되고 배경은 흐려진다.
- 액션을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일이다, 피사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가? 결정저긴 순간이 언제 생길 것인가? 이미 일어난 것을 뒤쫓아 가려고만 하지 말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를 미리 예측하도록 하자.
- 사진가들은 움직임을 정지시켜서 얼려 놓는 대신, 정지되어 있는 피사체를 카메라를 흔들어서 찍거나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는 동안 카메라를 고정시켜서 찍는 등, 움직임을 각자 창조적인 방법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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