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육아일기

[미국에서 임신 출산 육아] 미국 키즈카페 후기 (We Rock the Spectrum)

by 달호수 2024. 9. 22.
728x90

1. We Rock the Spectrum 

 미국에도 키즈 카페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We Rock the Spectrum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나온다. 현재 미국 전역에 169개의 매장이 있다고 한다. 우리 동네에도 있어서 몇 번 다녀왔는데, 한국의 그런 넓고 화려한 키즈카페를 생각하고 가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여기는 Kid's gym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활동적인 놀이를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 실내에 트램펄린이나 정글짐 같은 것도 있다. 아주 어린 유아들을 위해 한 곳에는 따로 그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 외에도 따로 요리교실 같은 걸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생일파티를 위해 대관행사를 하기도 한다. 또 한구석에는 미술놀이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필기구와 책상, 의자, 칠판도 있다. 놀이 공간으로 들어가기 전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도 따로 있고, 놀이 공간 안에는 아이들이 주방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2. 금액은?

 작년에 같이 공동육아를 하는 친구와 갔었는데, 한국 키즈카페에 비해 아쉬웠던 나와는 달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바로 다음날 또 방문했다. 5회권을 끊었는데 그때 사장님께서 아이를 너무 이뻐해 주시면서 서비스로 1회를 더 주셨다. 금액은 1회에 20달러로 하루종일 이용 가능하다. 5회권은 55달러, 12회는 12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단, 1년 내에 사용해야 하고 가족끼리 같이 쓸 수 있다. 형제가 함께 오면 형제할인이 있다. 그 외에도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도 사용 가능한 것도 있는데 95달러이다. 이 한 달권은 처음 등록하는 아이는 95달러지만 그다음 추가로 등록하는 아이는 25달러이니 친구랑 함께 등록해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단, 지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방문에 확인하시는 걸 추천한다. 참, 처음에 가면 등록하면서 내가 아이를 잘 지켜보고 사고가 나도 내 책임이라는 종이에 사인을 해야 하니 참고하시길.

 

3. 미국 키즈카페 만족도는?

 아무래도 내가 사는 곳이 텍사스라 많이 덥다 보니 실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곳을 많이 찾았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그냥 쇼핑몰에도 데려가고 했었는데, 활동양이 많아지면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로는 나쁘지 않았으나, 한국에 비해서는 위생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했다. 아무래도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Kid's gym의 콘셉트이다 보니 약간 고린내가 나는 곳도 있었고, 생각보다 작동이 잘 안 되는 장난감도 꽤 많았다. 배터리 체크도 바로바로 해줘야 하는데 내가 간 지점은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 건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다른 날 방문했을 때는 좀 큰 애들과 함께 놀아야 해서 이건 날마다 좀 복불복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도 나름 모든 연령대를 생각해서 꾸며놓은 공간이 많았기 때문에, 형제나 자매가 있는 사람들은 같이 와도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같이 특별한 기념일이 있는 달에는 예쁘게 장식을 하기도 하고 이벤트도 종종 하는 것 같다. 미국 사는 분들 중에 실내 미국형 키즈카페를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한국처럼 조명이 너무 화려하지 않은 면도 오히려 좋았고, 놀이기구가 많지 않아서 아이가 직접 몸을 써야 하는 부분에서도 나는 만족했다. 미국에서 다른 키즈카페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거기는 좀 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서 조명도 화려하고 굉장히 넓어서 다 이용을 하지도 못했었다. (이곳도 나중에 자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사진 출처 : 공식 홈페이지

 

 

 

 1년권을 끊었지만 사실 만료일이 다가와서 부랴부랴 갔었다. 중간에 이사도 하고, 이런저런 이벤트가 있다 보니 생각보다 바로바로 오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아이가 부쩍 컸다는 사실이 실감이 되기도 했다. 예전에는 잘 타지 못했던 놀이나 기구를 가지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이들은 하루하루 다르구나 싶었다. 오랜만에 방문해서 그런건지 아이가 좋아해서 집에 가고싶어하지 않았는데, 달래서 잘 집에 왔다.이제 마지막 한 회 더 남았는데 다음주에 가서 또 재밌게 놀아야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