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자연분만 장단점

 소위 자연분만은 선불이고, 제왕절개는 후불이라는 얘기가 있다. 고통을 먼저 느낄 것이냐, 나중에 느낄 것이냐의 차이라고 한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자연분만을 시도해서 고통을 다 느끼고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다.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있어서 나 역시 첫아이를 출산할 때, 고민이 많았다. 양수가 터져서 병원을 갔기 때문에 아기가 빨리 내려와 줘야 하는데, 촉진제를 맞아도 잘 내려오지 않아 의사가 제왕절개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때, 출산 방법은 산모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운 좋게 내가 원하던 대로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했지만, 둘째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기 때문에 또 고민이 많았다. 애초에 선택 제왕으로 하게 되면 날짜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출산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 돌봐야 하는 아이가 없으면 자연분만을 고집했을 텐데, 아무래도 아이가 있어서 고민이 되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할 산모들을 위해 포스팅을 한다. 

 

1. 제왕절개의 장단점

 제왕절개는 말그대로 임산부의 배를 절개해서 아기를 출산하는 방법이다. 보통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수술실에서 진행되며, 의사가 직접 아기를 꺼내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여러 가지 이유로 선택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아기의 위치가 이상하거나 임신부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제왕절개의 가장 큰 장점은 예상 가능한 수술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상황에서는 미리 수술 날짜를 정해놓고 아기를 낳을 수 있으며, 자연분만을 겪기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불안해하는 임신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당연히 단점도 있다. 제왕절개는 수술이기 때문에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보통 자연분만보다 2배 이상 회복 기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으며, 수술 흉터가 남고, 감염의 위험성도 높을 수 있다.

 

출처 픽셀즈

2. 자연분만의 장단점

 자연분만은 의학적인 개입 없이 질을 통해 아기를 출산하는 방법이다. 보통 자연스럽게 진통이 시작되고, 임신부가 힘을 주어서 아기를 낳는 과정이다.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양수가 터져서 유도분만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연분만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분만 방법이기도 하다. 자연분만의 장점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2~3일 정도면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고, 아기를 낳은 후 바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물리적인 손상이 적고, 다음에 또 아기를 낳을 때 더 수월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연분만에도 단점이 있다. 진통이 매우 아프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특히 첫 아이를 낳는 경우에는 더 힘든 경험이 될 수 있다. 회음부가 찢어지거나 절개가 필요한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제왕절개 vs 자연분만 비교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을 비교해 보면, 각각의 방법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제왕절개는 수술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성과 확실성이 있는 반면, 자연분만은 회복이 빠르고 아기에게 자연적인 출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왕절개는 응급 상황에서 아기를 빠르게 구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연분만은 태아와 임신부 모두에게 더 자연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또한, 제왕절개는 장기적으로 여러 번 거쳐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출산 방법의 장단점, 출처 : 픽셀즈

 

4. 결정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

 모든 것을 따져본 후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 아기의 상태, 그리고 개인적인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도 정말 중요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안정적이고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특히 고령 임산부가 많아지는 추세라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간혹 사주를 보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골라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보다는 본인의 담당 의사 스케줄에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현재 의사들과 정부의 갈등으로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갑자기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가는 것조차 힘들 수 있으니 여기까지 상황을 고려하는 게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