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육아일기

[미국에서 육아] 아이와 무료 체험 교실 (신청하는 법)

by 달호수 2024. 9. 8.
728x90

 

 

미국은 아이를 굉장히 사랑하기에 여러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기업에서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아이에게 인상이 깊었는지 우리 아이가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미국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있다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가져왔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프로그램이다.

 

 

 

 

 

1.  Home Depot

미국의 홈디포는 굉장히 여러 곳에 체인이 있는 꽤 큰 회사다. 미국은 보통 주택에 살면서 집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필요한 물품을 파는 곳이 홈 디포이다. 파는 물건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 집을 꾸밀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집 열쇠를 이곳에서 복사할 수도 있고, 정원의 꽃부터 화장실 변기, 세탁기까지... 심지어는 shed라고 하는 미국 뒷마당에 주로 두는 창고까지 판다. 보통은 이렇게 작은 경우가 많은데, 아예 2층으로 된 shed도 있긴 있다. 요즘에는 핼러윈 시즌이라 그런지 핼러윈 장식들도 판매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장식을 보면 핼러윈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아무튼, 이 매장은 보통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전체를 다 구경하고 나면 다리가 아프다. 집에 뭔가 필요하다? 하면 대부분 이곳에 가면 다 살 수 있다. 연장 같은 것도 팔기 때문. 이런 곳이다 보니, 아이와 함께 공구를 이용해 만들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 달, 주제는 다르며 보통 못질이나 드라이버를 이용해 간단한 장난감을 만드는 체험이다. 

 

2. 신청방법과 팁

https://www.homedepot.com/workshops/

 

으로 들어가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체험 당일에 신청한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매장 안에 들어가면 어느 한 구석에 체험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보통 아이들과 어른들이 줄을 서있어서 찾기 쉽다. 체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며, 일찍 갈수록 줄이 짧다. 도착하면 또 이런 종이에 신청서를 제출해 주면 된다. 미처 시간이 안된다면,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체험 키트만 받아갈 수도 있다. 집에 가져가서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해 주는데, 반드시 아이와 동행해야 한다. 아이 없이 방문하면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시길. 

 

3. 체험 

순서가 되어 입장하면, 신청서를 제출하고 체험 키트를 받는다. 빈 자리에 아무 데 나서 만들기를 시작하면 되는데,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테이블이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보통 못질을 하기 때문에 바닥에서 하는 걸 선호하는데, 원한다면 테이블에 앉아서 만들 수도 있다. 처음 체험을 참여하게 되면, 주황색 앞치마를 받을 수 있다. 거기에는 아이 이름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있고, 한 번의 체험이 끝날 때마다 배지를 나눠주는데 이걸 앞치마에 훈장처럼 달아서 보관한다.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같은 느낌이랄까. 아이들이 배지를 하나씩 늘려가는 재미도 꽤 쏠쏠한 것 같다. 체험 키트에 들어있지 않은 망치나 목공용 풀의 경우는 따로 구비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가져다 쓰면 된다. 만들기를 끝내면 다음 사람을 위해 각자가 쓰레기를 치우고 자리를 비워준다. 아래 사진은 체험장 사진과, 이번 체험에서 만든 작품, 받은 배지들이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무료체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퀄리티도 좋고,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참여하여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니 가능하면 참여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728x90